서울에서 떠나 익산을 처음 방문했습니다. 첫째 날, 다송 무지개 매화마을에서의 첫날 밤을 보냈는데, 간만에 친구들과 함께한 캠프파이어는 너무나도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돌판에 구워 먹는 삼겹살은 정말 인생의 맛이었습니다. 그 맛은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둘째 날, 깨끗한 식당에서 아침을 맛있게 먹고 승마 체험장으로 갔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걱정했지만 천장에 커다란 프로펠라 덕분에 시원하고 멋지게 승마 체험을 하였습니다. 체험을 도와주신 선생님들도 친절하셔서 처음 타본 승마 체험이 너무 좋았고 말과 친해질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즐거운 승마 체험을 마치고 성당포구 바람개비 생태마을로 출발하여 깡통열차를 타고 습지공원을 탐색하였습니다. 20만 평에 넓은 습지공원은 정말 멋졌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태풍의 영향으로 정자가 쓰러져 있었고, 빗물에 잠겨 까맣게 죽어가는 습지 식물들을 볼때에는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바람개비 길은 너무도 아름다웠고 길가에 떨어진 나뭇잎들은 가을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갈대피리 체험과 스릴만점 깡통기사님께서 주변 하구 뚝에 대해 너무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저는 익산의 매력에 푹 빠지고 말았습니다. 아름다운 추억의 한 장을 만들 수 있었던 즐겁고 아름다운 전라북도 익산, 고맙습니다. 글램핑장도 계획하고 계시다 하니 꼭 다시 한 번 오겠습니다. 아름다운 익산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