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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관광

유적지 남원사 미륵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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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회

  • 작성일

    23-01-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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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재구분지방지정 문화재
  • 문화재지정번호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88호

평지에 있는 절, 남원사

남원사는 여산면 소재지에서 남쪽으로 떨어져 논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다. 신라 흥덕왕(興德王) 6년(831)에 진감국사(眞鑑國師)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처음에는 수십 동의 건물이 있는 대사찰로 법당사(法堂寺)라 하였는데, 그 후 세월이 흐르면서 자연 훼손되어 폐사가 되었다. 조선 선조(宣祖) 연간에 남원부사가 부임하는 도중 이곳에서 묵어가게 되었는데, 꿈에 석불이 나타나 무엇인가 부탁을 하였다. 이상히 여겨 다음날 그 자리를 파 보니 석련대(石蓮臺)와 미륵불상 및 5층석탑이 나오므로 법당을 중창하고 남원사라 하였다 한다. 경내에는 미륵전과 종각, 요사(寮舍)가 있다.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88호 남원사 미륵전

미륵전(彌勒殿)은 말세에 나타나 석가모니가 구제하지 못한 중생을 모두 구제한다는 미륵불을 모신 전각이다. 지붕 양측에 방풍판을 달고 간략화한 공포는 장식을 아꼈으며, 기둥은 두리기둥이다. 낮은 기단 위에 덤벙초석을 놓고 지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주심포집으로 전면은 이중처마의 구조를 갖추고 있다. 여느 법당과는 달리 정면의 각 칸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가운데에만 중간에 창방을 얹고 두 짝씩의 여닫이문을 해 달았다. 조선시대 건물로 단아한 모습이 일반 가옥의 사묘와 흡사하다. 미륵전 앞에는 5층석탑이 세워져 있으나 전체적으로 파괴가 심해서 원형을 잃고 있다. 지대석도 없고 탑신도 1층뿐으로 2층과 3층 탑신은 자연석을 올려놓아 기이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4층과 5층 탑신은 둥근 부도(浮屠) 모양의 탑신이고, 상륜부는 전혀 없다. 미륵전 안에는 석불좌상(石佛坐像)이 방형대좌에 결가부좌하고 있는데 결실되었던 것을 보수하여 안치하였다. 대좌는 하대와 중대만이 남아 있는데 하대석은 중앙에 복판연화(覆瓣蓮花)를 놓고 좌우에 다시 복판연화를 하나씩 조식하고 좌우의 모서리 부분에는 복판연화의 중앙선을 축으로 연판을 배치하였다. 하대의 상면에는 중대를 받치는 3단의 받침이 있는데 제1단은 낮은 각형 받침이고 2단과 3단은 곡형을 한 받침이다. 방형의 중대석은 각면에 안상(眼象)을 두었는데 고사리무늬와 꽃봉우리무늬를 넣어 아름답게 꾸미고 있다. 좌대의 형태는 대체로 고려 중기의 양식을 나타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