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지 익산혜봉원 목조석가여래삼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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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2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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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구분지방지정 문화재
- 문화재지정번호전라북도유형문화재 제190호
전라북도유형문화재 제190호 혜봉원 목조석가여래삼존상
혜봉원 목조석가여래삼존상은 2001년 9월 21일에 전라북도유형문화재 제190호로 지정되었다. 1894년(고종 31)에 삼곤사(三坤寺)라는 이름으로 창건되었는데 1955년에 지금의 혜봉원이란 이름으로 바뀐 것으로 전해진다. 혜봉원의 법당인 불이정사(不二精舍)에 삼존상이 모셔져 있는데, 석가여래좌상(釋迦如來坐像)과 보현보살상(普賢菩薩像)이다. 불이정사의 삼존상은 석가여래좌상을 가운데 두고 양옆에 보현보살과 문수보살이 자리하고 있는데, 문수보살(文殊菩薩)은 잃어버려 최근에 만들어 놓은 것이다.
조선 후기 불상 양식을 잘 표현한 혜봉원 목조석가여래삼존상
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석가여래좌상은 작은 소라모양의 머리카락을 붙여 놓은 머리 형태를 하고 있으며 그 정수리 부분에는 상투 모양을 한 육계가 뚜렷하게 표현되어 있다. 오른손을 무릎 위에 올리고 손끝이 땅을 향한 손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것은 악귀를 물리친다는 의미의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이다. 두텁게 표현된 옷자락은 양어깨를 모두 감싸고 흘러 내려 무릎까지 덮고 있다. 보현보살상은 고개를 약간 앞으로 숙인 자세를 하고 있다. 머리에 화려한 보관을 쓰고 있으며, 얼굴은 석가여래좌상과 비슷한 모습이다. 오른손은 어깨 부근으로 올려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있으며, 왼손은 왼쪽 무릎 위에 놓고 역시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있다. 화려한 보관 아래로 흘러내린 머리카락은 양어깨까지 내려와 있다. 이 삼존상은 조선 숙종 38년(1712)에 부안의 도솔암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특히 보현보살의 경우 보살상이 흔히 연꽃가지를 들고 있는데 비해 불상과 같은 손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주목된다. 불상이 만들어진 사연을 알 수 있는 기록이 남아 있으며 조선 후기 불상 양식을 잘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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