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은 4만 991.9m²(12,400평)의 대지에 연건평 1,963.6m²(94평) 규모로 전시실, 세미나실, 기획전시실, 수장고, 사무실 등을 갖추고 미륵사지 출토유물 및 자체소장유물자료 1만 9,300여 점을 보관하고 유물과 자료 중 4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실은 중앙홀, 개요실, 유물실, 불교미술실 4개의 상설전시실과 1개의 기획전시실이 있다. 중앙홀은 미륵사 및 미륵사 석탑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미륵사 축소모형과 미륵사지를 배경으로 한 미륵산 전경 사진, 1910년대 미륵사지 및 석탑 사진판넬이 설치되어 있다. 개요실은 미륵사지 발굴성과를 중심으로 미륵사의 창건과 변천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미륵사지 기복지형 모형, 설명판과 17분짜리 영상을 설치 방영하고 있다. 유물실은 8장의 벽진열장과 중앙 공개 전시대를 갖추어 미륵사 가람 활동이 유치된 1천 년간의 신앙, 생활문화를 볼 수 있는 유물을 종류, 기능, 시대별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다. 불교 미술실은 미륵신앙과 미륵사에 관련된 문헌기록과 자료, 가람 배치 비교·석탑변천 과정 패널과 석탑· 목탑· 석등 모형 등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사회교육 활동의 일환으로 미륵사지 현장학습 및 토요전통문화강좌, 여름문화학교, 교사역사문화강좌 등을 개최하고 있으며 연중 문화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의 유래
미륵사지는 1980년에 발굴조사가 시작되었다. 그 결과 미륵사지가 백제 최대의 사찰이었음을 각 유구를 통해 알 수 있게 되었으며 1996년까지 1만 9,000여 점에 이르는 귀중한 유물이 출토되었다. 이에 따라 현장전시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공개,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민의 사회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을 1992년 착공, 1997년 5월 9일 개관하였다. 전시관은 미륵사지의 경관을 고려하여 중심 지역보다 낮은 위치에 세워 지형적으로 조화를 이루도록 하였고 모양은 미륵사지 석탑의 이미지를 살린 것으로 지붕처마선의 날렵함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