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진실을 간직하고 있는 보물창고 미륵사지

신비함에 감탄이 절로 나오는 미륵사지~!
봄에는 연푸름 가득한 공간과 강당지, 건물지들이 영지에 가득 담긴다.
여름의 강렬한 태양도 피하지 않고 우뚝 서서 역사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1400여 년의 시간을 움켜쥔 미륵사지 서탑(국보 제11호)과 마주하고 있는 장차 천년 탑을 꿈꾸는 동탑, 그 사이에 침묵하듯 자취를 숨기고 있는 대략 60~80여m 이상으로 추정되는 중원 목탑을 마음의 눈으로 응시한다.
미륵사지의 가을 노을은 너무 환상적이어서 카메라를 들고 탑과 영지를 분주하게 다녀도 몇 번에 아름다움을 미처 다 담을 수 없으며, 오로지 탑과 자신을 마주할 때 한없는 차분함으로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겨울의 고요함도 매력적이다.
미륵사지에서는 3탑 3금당 3원의 공간적 해석에 반드시 귀 기울여야 하며, 미륵사지의 내면을 모르고 백제를 보았다고 절대 말하지 말라~! 미륵사지야말로 백제역사와 문화의 정수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미륵사지 내에 기도발이 가장 센 장소가 있다는데, 찾을 수 있을까?
힌트는 마음의 눈으로 8개의 탑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장소~!!
미륵사지의 산책은 여유로움을 마음껏 누리는 공간이다.